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옛 한나라당 돈봉투 제공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 소속의 허모 검사가 최근 사의를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 검사는 돈봉투 사건 수사 결과가 발표된 지난달 21일 이후 수차례 사의를 표명했지만 서울중앙지검 간부들의 만류로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휴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허 검사가 사의를 표명했던 것은 일차적으로는 개인적인 신상 문제가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불구속 기소된 김효재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는 의견과 방문조사를 한 박희태 전 국회의장을 소환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불만이 있었던 것도 요인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공식적으로 “허 검사가 사의를 표명한 적도, 사표를 제출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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