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정세균 민주통합당 전 대표가 최근 공천이 확정된 홍사덕 새누리당 의원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사상에서는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에 비해 2배가량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아일보가 5, 6일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서울 종로와 부산 사상, 충북 청주 상당 등 수도권과 영남권, 중부권의 4·11총선 ‘빅매치’ 지역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서울 종로에서 정 전 대표는 31.8%의 지지를 얻어 홍 의원(24.3%)을 7.5%포인트 리드했다. 다만 정 전 대표 지지자 중 38.6%는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해 두 중진의원 간 사활을 건 혈투를 예고했다.
부산 사상에서는 문 상임고문의 지지율이 46.1%로 손 후보(23.8%)보다 22.3%포인트 높았다. 총선을 한 달여 앞둔 현재 문 상임고문이 손 후보를 더블스코어로 앞서는 것이다. 이 지역 유권자의 65.3%는 손 후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고 답해 낮은 인지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손 후보와 새누리당의 숙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 상당에서는 새누리당 정우택 전 충북도지사가 43.3%의 지지를 얻어 이 지역 3선의 민주당 홍재형 국회부의장(31.3%)을 12.0%포인트 앞섰다. 추진력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정 전 도지사는 이 지역의 새누리당 지지율(28.2%)보다 15.1%포인트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일반전화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선거구별 유권자 5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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