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존엄 모독’ 대남규탄대회 北전역 확산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7일 11시 18분


북한이 지난 4일 인천 한 군부대의 전투구호를 빌미로 대남규탄을 위한 평양시 군민대회를 개최한 이후 각계각층의 궐기모임이 북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황해남도 신천군에서 농업근로자동맹원 및 농업근로자 결의대회가, 개성시 평화리에서 '조선여성들의 규탄대회'가 열렸다고 전했다.

이들 대회에는 리영수 노동당 근로단체부장, 리명길 농근맹중앙위 위원장, 로성실 여맹중앙위 위원장 등 각 근로단체기관의 수장이 직접 참가했다.

같은 날 평안북도와 강원도에서 군민대회가 이어졌고, 자강도에서는 청년동맹이인민군 입대 및 복대 탄원결의모임을 개최했다.

5일에는 함경남도와 평안남도에서 군민대회가 진행됐고, 평양에서는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청년 1만여 명이 인민군 입대 및 복대 탄원결의대회를 열었다.

북한이 이처럼 지역별, 계층별로 대남 규탄대회를 벌이는 것은 대남 적개심을 고취해 김정은 체제의 내부결속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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