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제주해군기지 갈등 키운 오락가락 5년

  • 채널A
  • 입력 2012년 3월 7일 22시 02분


채널A 뉴스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채널A 뉴스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노무현 정부가 시작한 사업을
당시 국무총리가 앞장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현지 주민들도 둘로 쪼개져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중앙 정부와 지자체의 이해관계도
난마처럼 얽혀있습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이어서 박창규 기잡니다

[채널A 영상]제주해군기지 갈등 키운 오락가락 5년

[리포트]

"제주 평화의 개념이 해군기지를 만드는 것으로 완전히 파괴된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5년이 지났습니다.
야당 당수로 제주도를 찾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입장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녹취 :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구럼비 폭파를 중단하라. 제주도민들과 강정마을 절규를 귀를 크게 열고 들어라. 그리고 중단하라."

주민들 의견도 왔다갔다 했습니다.

강정마을 주민회가 해군기지 유치 의사를 처음 밝힌 건
지난 2007년 4월.

이 때부터 갈등은 시작됐습니다.

두달 뒤 국방부가 강정마을을
기지 건설지로 결정했지만 주민 일부는 반발했고.

주민 재투표 결과 이번에는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습니다.

이후 찬성과 반대. 조건부 찬성과 조건부 반대 입장이
얽히고 설켰습니다.

제주도는 "민군 복합형 항구여야만 기지 건설을 찬성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15만톤급 크루즈선 입출항이 가능하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일부 설계을 바꾸고 항로도 변경했습니다.

그러나 제주도는 "도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은 시뮬레이션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공사 보류를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더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고 묵살한 뒤
구럼비 바위 발파를 강행했고

제주도는 이에 맞서 공사 정지를 위한 행정명령을
예고했습니다.

국방부는 제주지사가 공사정지 명령을 내릴 경우
국토해양부와 협조해 취소시키는 방식으로
공사를 계획대로 실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중앙정부와 제주도간 파열음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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