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벌금형 받는게 목표다”…민정수석실 ‘형량 조율’ 육성 공개돼

  • 채널A
  • 입력 2012년 3월 21일 22시 01분


[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청와대가 죄인들의 형량을 조율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여) "민간인 불법 사찰에 관여한 총리실 직원들이
벌금형을 받게 하는 게 민정수석실의 목표다."

(남) 이런 내용이 담긴 전 청와대 행정관의
육성 파일이 공개됐습니다. 배혜림 기잡니다.
[채널A 영상]“벌금형 받는게 목표다” 육성녹음 공개
[리포트]

민간인 사찰 증거를 없앤 혐의로 기소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전 직원
장진수 씨와 진경락 씨에 대한
2심 재판을 한 달 앞둔
지난해 3월17일.

최종석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이
장 씨에게 전화를 걸어,
민정수석실이 형량을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안심시킵니다.
[녹취파일: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
"민정에서도 얘기도 그렇고 자네는
이제 최대한 벌금형 정도…, 그리고
진경락 정도는 일단은 집행유예 상태로
만들어 내는 게 목표인데…."

녹취에는 증거인멸에 다른 청와대 수석들이
관여된 것으로 짐작되는 정황도 담겼습니다.
[녹취파일: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
"그 진경락 과장이 그간에 오늘 재판과정에서
증인신청을 쭉 해가지고 뭐
청와대 수석들을 세우겠다 이렇게 난리를 쳤거든.
그 이유는 뭐냐면 본인은 억울하다."
검찰에 재소환된 장 씨는
자신에게 입막음용으로 5천만 원을 건넸다는
장석명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의
육성 녹취파일도 제출했습니다.

[인터뷰: 이재화 변호사]
"오늘 중요한 물증 몇개 제출할 겁니다. 이영호, 최종석, 장석명 관련 물증…. (장 비서관 육성인가요)육성도 일부 있습니다."

연일 제기되는
민정수석실의 증거인멸 개입 정황.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중
증거인멸과 입막음에 나선
청와대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민간인#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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