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단독/골프장 회원권이 전두환 비자금? 구입시기 ‘미묘’

  • 채널A
  • 입력 2012년 3월 24일 19시 08분


채널A 뉴스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채널A 뉴스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과 처남 부부가 소유했던 골프장 회원권이
최근 한꺼번에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을
어제 저희 채널A가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이 회원권을 구입한 시기가 미묘합니다.

전 전 대통령 차남 재용 씨의
검찰 조사 시기와 맞물려있어,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류원식 기잡니다.

[채널A 영상]회원권 매입 시기, 전두환 비자금 수사와 맞물려…

[리포트]
전두환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 재용 씨 부부와
처남 이창석 씨 부부가 100% 소유한 회사,
에스더블유디씨.

이 회사가 소유했던 서원밸리골프장 회원권
수백억원어치가 시중 저축은행들로 넘어간 뒤
최근 한꺼번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재용 씨는 회원권이 시장에 쏟아져 나온 건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주장합니다.

[전재용 /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어떤 분이 파시려고 내놨다고 하면 저희 손을 떠난 일인데
저희 물건이 아닌데 그분보고 저희가 뭐,
그분들이 알아서 하시는 것이지…."

또 회원권 매입 과정에서 불거진
전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전재용 /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회원권 매입금이 119억원이었는데 전부 다 대출 받으신 건가요?)
네, 네. (외삼촌이)전액 대출 받으신 겁니다.”

이 회원권이 매입된 시기는
검찰의 전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가 한창이던 때.

재용 씨는 2004년 2월
해외 체류 중 전 전 대통령 비자금 관련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귀국했습니다.

재용 씨의 귀국 한 달 전
그의 외삼촌 이창석 씨는
외국인 몫인 이 회원권을 산 뒤
에스더블유디씨를 설립하고
회원권을 이 회사 명의로 돌렸습니다.

매입시점에 지불한 금액은 119억원으로
현재는 가격이 올라 약 355억원어치에
이릅니다.

검찰의 비자금 수사가 한창일때
급하게 사서 명의를 돌려놓은
수백억원어치의 골프장 회원권.

이 돈이 전 전 대통령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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