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16]‘勞風 차단’… 5년만에 울산 간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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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6일 03시 00분


6곳 모두 단일화 이룬 야권 견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5일 울산 중구 태화시장을 찾아 가게에서 마를 산 뒤 상인에게서 봉지를 건네받고 있다. 울산=최재호 기자 choijh92@donga.com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5일 울산 중구 태화시장을 찾아 가게에서 마를 산 뒤 상인에게서 봉지를 건네받고 있다. 울산=최재호 기자 choijh92@donga.com
25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5년 만에 울산을 방문하며 ‘노풍(勞風)’ 진화에 나섰다.

18대 총선에선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이 울산의 6개 지역구를 모두 차지했지만 최근 대기업 노조를 중심으로 반여(反與)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승부를 예단하기 어려운 곳이다. 노조의 영향력이 미치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 공단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신규 아파트가 들어서고 젊은층의 유입이 늘면서 울산 전역에서 여야 후보가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6개 지역구 모두에 단일후보를 내며 새누리당과의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데 성공한 야권은 내심 3곳 이상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울산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남다른 ‘산업화의 성지’라는 점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박 위원장도 이날 곳곳에서 “울산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다”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 현대자동차와 협력업체들이 몰려 있는 북구를 방문해선 ‘비정규직 해법 실천’을 지역맞춤 총선 전략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울산=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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