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로켓 육지-해상서 요격 준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6일 03시 00분


일본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추진체나 파편이 일본 영해와 영토에 떨어질 우려가 있거나 미사일이 궤도를 이탈할 경우 공중에서 요격하기로 했다.

2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늦어도 30일까지 총리를 의장으로 하는 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방위성에 요격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방위성은 육지와 해상에서 2단계로 요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1단계로 바다에서의 요격을 위해 요격 미사일인 SM3를 장착한 이지스함 세 척을 동해와 동중국해, 태평양에 각각 배치하기로 했다. 미사일 파편이 일본 영토에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면 즉시 대기권 밖에서 격추하겠다는 것이다.

만약 1단계 요격이 실패하면 2단계로 지대공 탄도 미사일인 패트리엇 미사일(PAC3)을 발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패트리엇 미사일을 오키나와(沖繩)와 인근 이시가키(石垣) 섬 두 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미군 전자정찰기인 RC-135S가 수집한 북한 미사일 정보를 미군과 공유하기로 했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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