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15]민주 “문대성, 박사논문 표절 의혹”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7일 03시 00분


“다른 사람 논문과 내용 비슷”… 文 “완전히 달라… 정식 대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인 문대성 새누리당 후보(부산 사하갑)가 박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26일 제기됐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스포츠 외교관인 문 후보가 논문 표절 의혹을 무시하고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문 후보는 박사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후보는 2007년 8월 국민대에서 ‘12주간 자기수용기적 신경근 촉진(PNF) 운동이 태권도 선수들의 유연성 및 등속성, 각근력 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런데 이 논문이 2007년 2월 명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모 씨의 ‘태권도 선수의 웨이트 트레이닝과 PNF 훈련이 등속성 각근력 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과 내용이 거의 비슷하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박 대변인은 2008년 교육부가 ‘여섯 단어 이상의 연쇄 표현이 일치하는 것’을 표절의 기준으로 삼은 점을 제시하면서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문 후보는 “김 씨의 논문은 표본이 7명이고, 제 논문 표본은 20명이기 때문에 완전히 다르다”며 “정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4·11총선#새누리당#문대성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