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인 10월 23, 24일경 민주당 손학규 당시 대표가 서울의 지역위원장들에게 100만 원씩이 든 돈봉투를 돌렸다는 제보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됐다. 선관위는 서울중앙지검에 사안을 송부했다.
26일 선관위에 따르면 민주당의 전직 지역위원장 A 씨는 지난해 10월 23일 또는 24일경 손 대표가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한 서울 내 지역위원장 회의를 소집해 참석자 35명 정도에게 5만 원권 20장이 든 돈봉투를 배포했다고 증언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당시 참석자 10여 명을 불러 조사했으나 모두 부인했다. 자체적으로 판단을 내릴 수 없어 검찰에 ‘판단해 달라’고 조사 내용을 송부했다”며 “수사 의뢰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손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반대했던 A 씨가 손 전 대표를 비방하기 위해 선관위에 거짓제보를 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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