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양보현 부대변인은 29일 학력 위조 의혹에 휘말린 이자스민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를 향해 "공개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양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후보가 (학력과 관련해 거짓말을 해놓고) 선관위에 제출한 서류만 슬그머니 고쳐놓은 것은 비양심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라며 비판했다.
양 부대변인은 이어 "이 후보는 필리핀 명문대 의대 출신이라고 밝혀왔는데 선관위에 제출한 서류에는 생물학과 중퇴로 적혀있다"며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되고자 했다면 솔직하게 잘못을 밝히고 사과했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양 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공천과정에서 분명 이력을 확인했을텐데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 것인지 아니면 쉬쉬 덮은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새누리당이 거짓 문화에 도취돼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자스민 후보는 그동안 자신이 필리핀 의대 출신이라고 주장해왔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KBS '여유만만' 등에 출연할 당시 "필리핀 대입 시험에서 100점 만점에 99점을 받아 의대에 진학했다"며 "재학 중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입국하면서 학업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화요일까지만 해도 의대생 출신이었던 이 후보가 갑자기 생물학과 출신이 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고 이후 이 후보의 학력위조 의혹이 확산됐다.
한편 귀화여성인 이 후보는 영화 '완득이'에서 주인공 완득이의 필리핀계 어머니로 출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