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15번을 받아 이주민 출신 첫 국회의원 탄생 여부로 주목받고 있는 필리핀 출신 이자스민 씨(34·여·사진)가 학력 위조 논란에 휘말렸다.
이 씨는 그간 언론에 필리핀 명문 의대 출신으로 소개됐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프로필에는 ‘필리핀 아테네오데다바오대 생물학과 중퇴’라고 돼있다. 이 씨는 지난해 언론 인터뷰 등에서 “필리핀에서 의대 예과를 다니다 남편을 만나 결혼하게 됐다” “필리핀 대입 시험에서 100점 만점에 99점을 받아 의대에 진학했다”고 말했었다. 민주통합당은 29일 이 씨에게 공개 해명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조윤선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우리는 이자스민 씨가 필리핀 의대를 다녔다는 이유로 공천한 게 아니다. 그가 국회에 입성해 100만 이주 외국인들을 대변하고 16만 명이 넘는 이주 여성들을 대변하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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