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총선 與 121석 넘으면 박근혜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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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31일 03시 00분


채널A ‘대담한 인터뷰’ 출연
“대선 치를수 있는 기반 구축”

김종인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사진)은 “(4·11총선에서 탄핵 역풍 때인) 2004년에 얻은 의석인 121석보다 조금 더 많은 의석을 얻는다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는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30일 동아일보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의 ‘대담한 인터뷰’(진행 배인준 동아일보 주필)에 출연해 “120석 이상을 확보하면 대선을 할 수 있는 소위 기반은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권이 150석 이상의 과반 의석을 얻으면 차기 대선까지 7, 8개월 동안 끊임없이 흔들 텐데 그걸 막아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기에 새누리당의 대통령이 되려는 분의 처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야권 단일후보로 나올 것인지, 제3후보로 나설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제3세력을 구축해 대선에 나온다는 것은 현재 상황을 봐선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민주당 쪽에서 모셔가는 상황도 상당히 어렵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정치도 감당할 용의가 있다’는 최근 안 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정치에 어떻게 참여하겠다는) 방법을 얘기해야 하는데 방법은 전혀 얘기하지 않으니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안 원장이 기존 정당에 대한 반발 표만 모아서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인터뷰는 4월 1일 오전 8시에 방송된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채널A#김종인#4·11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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