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6]신경민 ‘증여세 절세’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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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5일 03시 00분


與 “증여-취소-재증여 통해 3억이상 줄여”
민주 “법적 절차따라 완납… 네거티브 말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민주당 신경민 서울 영등포을 후보(사진)의 증여세 납부를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4일 새누리당 전광삼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신 후보는 말로는 재벌과 사회지도층의 편법상속 및 증여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정작 자신은 재벌의 부도덕한 세금 줄이기 수법을 그대로 활용하는 이중성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1990년대 신 후보 부부와 두 자녀가 장인이자 외조부인 정인범 우성사료 회장으로부터 각각 1만 주씩 증여받으면서 주가변동에 따라 증여-취소-재증여를 거듭해 3억 원 이상의 증여세를 절세했다는 것.

전 부대변인은 “신 후보 가족 4명이 증여받은 주식에 대한 증여세가 당시 주가를 기준으로 6억3600만 원 선”이라며 “문제는 석연찮은 증여 과정과 어린 자녀들의 증여세를 누가 냈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악성 네거티브를 동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신 후보는 법적인 절차를 통해 세금을 모두 완납했다”며 “이런 행위에 대해 추후 법적 절차를 거쳐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증여세#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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