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격전지]경기 파주갑, 운정신도시 교통-교육 “내가 적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6일 03시 00분


경기 파주갑 선거구는 분구되면서 처음으로 선거가 치러진다. 농촌과 도시형 아파트가 뒤섞인 도농 복합지역으로 중장년층과 서울로 출퇴근하는 젊은 세대가 공존하고 있다. 최근 신도시 개발로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인구가 급증하면서 정치적 성향이 뚜렷하지 않은 것이 특색이다. 유권자의 70%를 차지하는 운정신도시 주민의 표심이 가장 큰 변수다.

파주갑은 새누리당이 전략공천한 방송기자 출신 정성근 후보와 4년 만에 다시 도전장을 낸 대통령비서관 출신의 민주통합당 윤후덕 후보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정 후보는 30년 언론인 경험을 의정활동에 접목하겠다며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 윤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때 비서관을 지낸 경험을 내세우며 ‘토박이 일꾼’임을 강조하고 있다.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현재까지 윤 후보가 앞서고 있다. 3일 발표한 KBS MBC SBS 방송3사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4.4%포인트)에서는 윤 후보가 47.2%를 얻어 정 후보(34.4%)를 12.8%포인트 앞섰다. 지난달 27, 28일 경기일보와 OBS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정 후보는 26.9%의 지지율로 윤 후보(40.2%)보다 13.3%포인트 뒤처져 있다.

이 지역은 운정신도시 입주 이후 인구가 급속도로 늘었지만 교통 교육 문화 등 도시기반 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두 후보 모두 이 같은 지역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 후보는 “파주지역 중학교 졸업생 15%가 일산 등 외지로 나갈 정도로 지역 인재 유출이 심각하다”며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명문 고등학교를 만들어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주거 기반시설을 확충해 자족도시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파주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가 급속도로 유입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교통 인프라는 취약하다”며 “광역급행·직행버스 노선 신·증설과 지하철 3호선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유치 등 낙후된 교통문제를 해결해 서울∼파주의 출퇴근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4·11총선#민주통합당#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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