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을 엿새 앞둔 5일까지도 여전히 승부를 점치기 힘든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선거전 막판에 터진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과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서울 노원갑)의 막말 파문으로 민심이 요동치면서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112석)의 대부분 지역에서 여야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형세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와 각 당의 자체 분석 판세를 종합한 결과 새누리당은 전체 선거구 246곳 중 80여 곳에서 10%포인트 이상 앞서거나 승리를 예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당은 60여 곳이 확실한 우세지역으로 분류됐다. 전국적으로 경합지역은 100여 곳에 이른다.
현재까지 새누리당의 우세지역이 많은 것은 서울 강남벨트, 영남권 등에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기 때문이다. 투표함을 열어보면 현재 백중세인 지역에서 민주당이 대거 승리할 수도 있다. 비례대표(54석)를 포함한 300석 중 새누리당은 120∼135석, 민주당은 125∼145석을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48석)은 30여 곳이 아직 승패를 점치기 힘들다. 종로 중구 영등포을 등 주요 관심지역은 바늘 하나 들어갈 틈이 없는 초박빙 양상이다. 상당수 지역에서 1000표 이내에서 승부가 갈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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