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태호 당선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이 있는 경남 김해을에서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민주통합당 김경수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김 당선자는 친노(親盧) 성지인 이곳에서 지난해 4·27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데 이어 또다시 승리했다. 역시 ‘선거의 귀재’라는 말이 나온다.
김 당선자는 경남 거창군수를 지낸 뒤 경남도지사에 재선했지만 2010년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뒤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한 거짓말 파문으로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했다. 당시 정치생명이 끝났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잇따라 선거에 승리하면서 정치적 입지를 키웠다. 이번 승리로 김 당선자는 당내 차차기 대선 주자로 다시 부상할 가능성의 불씨를 살렸다. 그는 “앞으로 김해의 가치와 김해의 자부심을 높이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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