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이 다음 달 19일 새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당 통합 과정에서 운영된 4인 공동대표단의 임기가 다음 달 말 완료되기 때문이다. 새 대표는 1명만 선출한다. 이에 따라 통진당의 3대 주축인 민주노동당(자주파·NL계)과 진보신당 탈당파(평등파·PD계), 국민참여당(친노무현 그룹) 간의 힘겨루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 선출에 앞서 통진당은 29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강령과 당헌 개정안을 확정한다. 쟁점은 당권과 대권을 분리할지 여부다. 통진당 핵심 관계자는 13일 “당권·대권 분리에 대해 당내 의견 수렴이 필요하지만 ‘인재풀이 부족한 상황에서 꼭 나눌 필요가 있느냐’는 목소리가 많다”고 전했다.
당권과 대권을 합칠 경우 당권 경쟁이 5월 초부터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당권을 쥐는 쪽이 당의 노선과 정책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선후보 선출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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