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내달 20일 선거인 20만명 ‘매머드 全大’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9일 03시 00분


새누리당은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선거인단 20만여 명 규모로 5월 20일 열기로 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18일 “당 내부회의를 통해 선거인단 규모를 지난해 전대 수준인 20만여 명으로 정했다”면서 “다음 달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대를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7·4전대에 앞서 계파와 조직 선거를 막자는 취지에서 선거인단을 1만 명 수준에서 20만여 명으로 늘렸다가 몇 개월도 되지 않아 다시 축소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며 “다만 전대 형식을 최대한 간소화하고 전대의 콘셉트도 ‘클린선거’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16일 “소모적이고 과열된 전대를 가급적 지양하고 겸손하면서도 조용히 전대를 준비하겠다”며 선거인단 축소 방침을 시사했었다.

이번 당 지도부 선출도 지난해 전대처럼 선거인단 투표 결과 70%, 일반 여론조사 결과 30%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처럼 선거인단이 20만여 명 규모로 구성될 경우 각 후보자의 선거비용이 커지면서 자칫 ‘전대(錢大)’로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새누리당#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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