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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A]단독/“친박 지도부 이미 짰다”
채널A
업데이트
2012-04-23 23:45
2012년 4월 23일 23시 45분
입력
2012-04-23 22:21
2012년 4월 23일 2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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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다음 달 열릴 새누리당 전당 대회에서
지도부가 선출되는 게 아니라
사실상 임명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친박계 실세로 떠오른 한 의원이
새 지도부의 판을 벌써 짰다는 얘긴 데,
논란이 뜨겁습니다.
송찬욱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채널A 영상]
선출? 임명! “친박 지도부 이미 짰다”
[리포트]
지난 주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들의 비공개 모임에서
친박근혜계 최대 실세로 급부상한 A 의원이
이른바 '지도부 라인업'을
이미 짰다는 얘기가 화제가 됐습니다.
라인업은 당 대표는 황우여 원내대표,
최고위원은 유정복, 이정현 의원,
원내대표는 서병수 의원,
정책위의장은 이주영 의원이
각각 맡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모두 A의원과 가까운 친박 인사들입니다.
본인은 사무총장을 맡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합니다.
A 의원은 지난주 한 호텔에서
서병수, 유정복 의원 등과 핵심 친박계 모임을 갖고
이 같은 명단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자 특정 인물과 세력이 자기 입맛에 맞게
지도부를 지명하려 한다며
당내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해진 / 새누리당 의원]
"계파라는 족쇄로 자유로운 선택을 못 하게 하고 강제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정몽준 전 대표도 트위터에서
"동료의원을 만났더니 국회의장,
당대표, 원내대표가 전부 내정됐다고 한다"며,
"이제는 지명직 대표라는 낙인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친박계 내부에서도 일부 친박 인사들이
전횡을 저지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인터뷰: 김종인 /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PBC 라디오)]
"거리만 두는 게 아니라 박근혜 위원장이 확고한 방향을 제시해서 그러한 쓸데없는 잡음이 나지 않도록 만들어 줘야죠."
새누리당을 장악한 친박계는
'신박근혜계'와 '구박근혜계'로 빠르게 분화되고 있습니다.
구박근혜계는 최경환 의원을 중심으로 한 영남권 세력입니다.
신박근혜계는 유승민, 이혜훈 의원
등을 비롯해
비상대책위원,
19대 총선 초선 당선인 ,
당내 쇄신파 등이 포함됩니다.
최근 김형태, 문대성 당선인의
출당 지연사태를 놓고 이혜훈 의원이
"박 위원장이 잘못된 보고를 받은 듯하다"며
인의 장막을 싸고 있는 구박계를 겨냥한 것도
계파분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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