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50)이 올해 2학기 강의 개설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향신문이 27일 단독으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학사일정에 따라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였던 '제2학기 개설교과목 신청기간'에 안 원장이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 개설신청을 하지 않았다"며 "석·박사 논문을 지도하는 '대학원 논문연구'만 신청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청기간 이후에 강의 개설신청을 하려면 신청하지 못한 사유서를 제출하고 대학본부에서 이를 승인하면 되지만 안 원장은 강의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안 원장의 2학기 강의 여부가 주목받는 것은 대선운동 기간과 겹치기 때문. '약속'과 '실천'을 강조하는 안 원장이 2학기 강의를 개설신청하지 않은 것은 대권 출마 가능성과 맞물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안 원장은 지난달 서울대 강연에서 "긍정적 발전을 일으킬 수 있는 도구로만 쓰일 수 있다면 정치라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에 패배하면서 안 원장의 대권 행보를 주목하는 시선도 많아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안 원장이 1학기 강의를 마무리하는 6월 즈음 대권 도전 입장을 밝힐 것이란 관측이 많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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