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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李대통령, 주부들 “우” 야유에 “별일이다” 되받아…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4-28 16:27
2012년 4월 28일 16시 27분
입력
2012-04-27 18:53
2012년 4월 27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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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생활공감 정책주부모니터단 연수회에 참석, 생활정책 실행에 역할이 큰 주부모니터단을 격려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27일 생활속 아이디어를 정부 정책에 반영하도록 제공하는 주부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단 연수회에 김 여사와 함께 참석, 간담회에서 다른 어떤 일보다 부인을 먼저 배려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외조를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한 주부의 질문에 "일상적으로 늘 해왔다"면서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걸 하고 있기 때문에 뭘 특별히 한다고…."라고 답했다.
이에 주부들이 웃으면서 "우~"하고 야유를 보내자 이 대통령은 "별 일이다"라고 되받아 폭소가 터졌다.
이 대통령은 "결혼해서 첫해부터 올해까지 (부인) 생일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꽃다발 주고 외국에 출장가서도 다 주문해서 아침에 도착하도록 매번 카드까지 썼다. 수십년간 한 번도 (이런 일을) 빼놓지 않은 사람 손들어보라"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여사도 "그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고 주부들 사이에선 또 한번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 대통령은 주부들이 김 여사에게 "대통령과 대화를 자주 하느냐"고 질문한 데 대해서도 "대화를 어디에서 하는지 물어보지는 말라"고 농담을 해 좌중을 웃겼다.
김 여사는 이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과 관련해 "(대통령이) 정치를 하니까 신문, TV에 나오는 것을 같이 얘기하고, 국민들에게 지탄받는 일 있으면 힘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또 "저는 다 잘한다고 얘기하지는 않지만 대체로 퇴근하고 오면 잘했다고, 열심히 하라고 한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잘해도 욕먹고 못 해도 욕먹으니 너무 염려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일하면 국민도 알아줄 것이란 생각을 하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이 대통령이 양말을 어디에 벗어놓느냐는 질문에 대해 "옷 갈아입는 방에 큰 바구니를 갖다 놓았다. 정확히 넣으신다"고 답했고, 이 대통령도 "(양말 던져 넣는) 연습이 잘돼 있다"고 거들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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