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정몽준, 해도 해도 너무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일 18시 00분


"2002년 `노무현 정권' 탄생때 역할과 기여, 당원들 다 기억"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은 1일 정몽준 전 대표의 잇단 박근혜 비대위원장 비판에 대해 "아무리 시시비비가 헷갈리는 세상이라고 해도이것은 아니라고 본다.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의 대변인 역할을 했던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새누리당은 마지막 카드를 다 쓴 절박한 상황"이라면서 "이런 와중에 정 전대표는 끊임없이 박 위원장 개인에 대한 시비와 인신비방을 계속하고 있어 정말 안타깝다"고 밝혔다.

특히 정 전 대표의 대선후보 경선출마 회견에 대해 "국가와 국민을 위한 비전 제시보다는 박 위원장을 비방해 그 내용 위주로 보도가 이뤄졌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정권이 탄생하는데 정 전 대표의 역할과 기여를 당원들은 다 기억하고 있다"면서 그가 당시 국민통합 21의 대선후보로서 노무현 민주당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이뤘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어떻게 위기를 초래한 측이 위기를 구한 측에 말도 안되는 인신공격을 계속할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나아가 "새누리당 지지도가 높았던 시절 당대표를 역임했으면서도 정작 재보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전연패했던 패장이 참패가 예상되던 19대 총선을 승리로 이끈 박비대위원장을 비방하고 공격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는 말 이외에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채널A 영상] 정치인-기업인-축구인…정몽준의 세 가지 얼굴

이 의원은 "이 현실이 황당무계하고 아이러니할 따름"이라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은 국정에 대한 비전 경쟁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사야 하며, 이보다 더 국민지지율 1위를 이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