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운동가인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사진)는 1일 “악랄하고 비인간적이며 잔혹한 탈북자 북송을 중국이 중단할 때까지 탈북자를 변호하는 일을 계속해야만 한다”고 호소했다. 숄티 대표는 이날 평화문제연구소가 주최한 ‘북한 주민의식 변화와 인권개선 세미나’에서 “북한의 인권상황은 세계 최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북한에 평화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탈북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숄티 대표는 “북한의 인권말살 행위가 주목받지 못하는 것은 북한에 가서 직접 상황을 볼 수 없고 북한에 저명한 반체제 인사가 없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자유로운 세상에 사는 우리가 북한의 인권 문제를 제기하지 못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다만 그는 “이제 북한 인권 문제 해결에 큰 희망이 생겼다”며 “북한 주민이 외부로부터 점점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고, 한국의 젊은층이 이 문제를 위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북한 독재체제가 죽인 북한 주민의 수가 6·25전쟁 전사자보다 많다”며 “인민군에 소속된 북한 주민에게 ‘진정한 적은 바로 북한 체제’라는 것을 확신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엘리트들에게는 그들이 현 체제에 대항할 때 우리가 함께할 것이라는 점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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