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전투기에 버금가는 이 훈련기에 타기 위해서는 험난한 훈련을 이겨 내야 합니다. 먼저 비행기를 탈출하는 법부터 배웁니다. 8㎞ 상공의 저압과 저산소 환경에 노출될 때 나타나는 두통, 치통 등 신체 이상 징후를 견뎌야 합니다. 훈련의 최고조는 중력의 6배 이상을 이겨내야 하는 가속도 내성훈련.
엄청난 속도가 얼굴 근육에까지 전해집니다.
실제 비행과 똑같이 만들어 놓은 시뮬레이터 훈련은 비행훈련 기간을 훨씬 줄여줍니다.
[인터뷰: 안영록 소령] "최적화된 첨단 훈련체계를 구비하고 있기 때문에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T-50에 오른 뒤 전술비행은 더 고됩니다.
원통 모양을 그리는 360도 회전 비행.
90도로 수직 상승해 거꾸로 한 바퀴 도는 루프 비행.
멀리 다도해가 머리 위 유리창에 펼쳐집니다.
가상 공방전 때는 비행기가 방향을 틀 때마다 기체에 머리를 찧습니다.
숨쉬기도 벅찬 악조건 속에서 조종사는 능숙하게 적기를 제압합니다.
[인터뷰 : 한성우 대위] "디지털 제어시스템으로 항공기 성능이 개량돼 학생조종사들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항공기를 다루면서 비행조종을 훨씬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찔하고 짜릿했던 조종사 체험이 1시간 여 만에 끝났습니다.
[인터뷰: 홍성규 기자] "필승! 임무수행 마쳤습니다"
대한민국 공군 파이팅입니다." T-50은 무기만 장착하면 전투 능력을 갖춘 FA-50으로 전환되는 '트랜스포머' 훈련기입니다. 최근 북한의 전파교란 도발도 회피할 수 있는 첨단 항전 장비도 갖췄습니다. T50의 개량형인 FA50은 도입한지 40년이 지난 F-5가 도태되면 그 빈자리를 메우고 영공 수호의 파수꾼 역할을 맡게됩니다. 채널 A 뉴스 홍성규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