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이후 대선주식시장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주가가 부동의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뒤를 쫓는 양상이다.
동아일보와 종합편성TV 채널A가 리서치앤리서치(R&R)와 함께 진행 중인 ‘18대 대선주식시장(stock.randr.co.kr)’에 따르면 7일 현재 주요 대선주자의 주가는 박근혜 비대위원장 4000원, 안철수 원장 3200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1800원이다. 이를 예상득표율로 환산하면 박 위원장 35%, 안 교수 29%, 문 고문 17%이라고 볼 수 있다.
여권에선 김문수 경기지사, 정몽준 전 대표 등 비박(비박근혜)계 주자들의 잇단 대권 출마 선언에도 박 위원장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총선 전 3600원 정도를 유지하던 박 위원장의 주가는 총선 직후 41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거액 수수 의혹이 제기되며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내 4000원을 회복했다.
박 위원장은 3월 12일 대선주식시장 개장 이후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야권에선 4·11총선 이후 안철수 원장의 부상과 문재인 고문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총선 과정에서는 ‘박근혜 대 문재인’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문 고문의 주가가 안 교수를 최대 1000원 이상 따돌리며 야권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듯했다. 하지만 총선 이후 안 원장은 문 고문을 3위로 밀어내고 그 격차를 벌리고 있다.
안 원장은 여야의 악재가 터질 때마다 계단식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총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3000원대를 웃돌던 문 고문은 총선 이후 한때 1500원까지 폭락하며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틈을 타서 안 원장의 주가는 2000원대 초반에서 3000원대 초반까지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박 위원장과의 격차도 불과 800원이다.
4·11총선 이후 야권의 잇단 악재는 박 위원장의 주가 순항과 안 원장의 몸값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의 ‘이해찬-박지원 담합’ 논란이 제기된 지난달 30일 이후, 안 원장은 통진당의 비례대표 부정 파문과 당권파의 비상식적 행태가 드러난 2일 이후 주가가 뛰었다.
박 위원장은 총선 승리 직후 김형태 문대성 당선자 논란과 친박(친박근혜)계 내부의 알력 다툼, 대선 ‘경선 룰’을 둘러싼 공격 등 내부 악재에 맞닥뜨렸다. 하지만 야권의 극심한 내홍으로 여권 악재가 대부분 덮인 데다 반사이익까지 누리고 있다.
한편 박 위원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김문수 경기지사, 정몽준 전 대표 등 비박계 대선주자의 주가는 300원대에 머물러 있다. 정치행보를 넓히고 있는 김두관 경남지사와 유럽 5개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의 주가 역시 각각 400원과 100원으로 낮았다.
댓글 13
추천 많은 댓글
2012-05-08 04:59:36
안철수 이분은 능구렁이 담너머가듯 무임승차 하뜻하는 자세가 우리대한민국 대통령직에 절실히 요구되는 태도일까요? 좀더나은 나라건설의 사명과 그비젼이 있으면 당당히 전면에 나와 자기비젼을 밝히고 한표를 받드래도 사명의식을 느끼며 당당 해야지 비굴하게 ! 욕심은 있어서!?
2012-05-08 04:42:47
안철수 독주하는데도 민주당 후보들은 누구 하나 안철수 씹는 사람이 없는데 박근혜는 위기의 새누리당을 구했는데도 김문수 이재오 정몽준은 !%지지율로 박근혜 급소를 비난하는 짓으로 대통령되면 대한민국은 대재앙인 국민은 죽음뿐입니다
2012-05-08 08:18:45
냉정하게 판단해서 보면 대통령은 국민이 신뢰가 가야 할 사람은 근혜뿐이다. 대선이 몇개월 남지도 않았고 국민이 믿을 수 있는 그 동한의 언행과 정치활동 등을 볼 때 믿음이 가는 분은 남녀평등사회에서 박근혜뿐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지도자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