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비례대표 당선자, 정치적 결단으로 용서 구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8일 10시 14분


"이정희 제안 공청회, 무슨 의미 있는지 회의적"

천호선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8일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과 관련해 "선거 전체의 정당성이 무너졌기 때문에 비례대표 후보들이 과감한 정치적 결단을 통해 국민의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날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자리에서 "비례대표 전원 사퇴는 국민에게 사죄하기 위한 공동의 정치 행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정희 공동대표가 진상조사 보고서 문제점을 지적하며 '무고'라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 "한두가지 미흡한 점이 있어도 총체적인 부실이 있고 상당한 부정의 증거들이 발견됐다는 건 흔들리지 않는 사실"이라며 "특정인을 고소한 게 아닌데 무고라고 말하는 건 조사결과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천 대변인은 이 공동대표의 공청회 제안에 대해 "지난 전국운영위원회 회의가 18시간 동안 진행됐다"며 "공청회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천 대변인은 당권파의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가 제안한 당원총투표에 대해선 "선거 관리 시스템 자체가 부실하고 얼마든지 부정이 방조될 수 있는 상태에서 투표를 실시할 수 있냐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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