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찰청 차장에 김정석 경찰청 기획조정관(50·사법시험 30회)이 승진 내정되고 서울지방경찰청장에 김용판 경찰청 보안국장(54·행정고시 30회)이 승진 기용되는 등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 인사가 8일 단행됐다.
이번 인사는 김기용 경찰청장이 취임하고 이강덕 서울경찰청장이 해양경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겨 일부 공석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경찰대학장에는 수원 20대 여성 피살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다가 반려된 서천호 경기지방경찰청장(51·경찰대 1기)이, 경기경찰청장에는 강경량 경찰대학장(49·경찰대 1기)이 내정돼 자리를 맞바꾸게 됐다.
당초 서울경찰청장에는 김정석 기획조정관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청와대 일각에서 ‘치안정감 중 PK(부산경남) 출신이 많아 지역 안배 차원에서 TK(대구경북) 출신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막판에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석 내정자는 경남 고성, 김용판 내정자는 대구 출신이다. 김용판 내정자는 김기용 청장과 행정고시 동기이기도 하다.
이 밖에 △경찰청 기획조정관 최동해 △경찰청 수사국장 김학배 △경찰청 정보국장 강신명 △경찰청 보안국장 전석종(승진) △대통령실 치안비서관 백승엽(승진) △경찰교육원장 김성근 등 치안감 6명에 대한 인사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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