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김새롬 씨 등이 ‘진보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진당은 새 당명으로 진보당을 쓰지 못한다. 옛 민주노동당 당원인 김 씨는 지난달 30일 창준위원 209명과 함께 진보당 창준위 등록 절차를 마쳤다. 김 씨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진정한 진보정당이 아닌 통진당이 진보당이라는 당명을 쓰는 것을 막기 위해 먼저 당명 등록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통진당은 지난해 12월 창당 당시 약칭으로 ‘진보당’을 쓰려 했지만 진보신당의 반발에 부닥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4·11총선에서 진보신당이 ‘정당 지지율 2%를 얻지 못하면 해산된다’는 정당법 규정에 따라 해체되자 진보당으로 당명 개정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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