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교 임관평가… 16% 떨어졌다

  • Array
  • 입력 2012년 5월 17일 03시 00분


불합격자 1회 재평가 기회

매서운 눈빛 16일 충북 괴산군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열린 학사장교 및 여군사관후보생 임관종합평가에서 한 여군사관후보생이 총을 들고 전방을 주시하고 있다. 괴산=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매서운 눈빛 16일 충북 괴산군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열린 학사장교 및 여군사관후보생 임관종합평가에서 한 여군사관후보생이 총을 들고 전방을 주시하고 있다. 괴산=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육군이 3월부터 제57기 학사 및 여군 사관후보생 1454명을 대상으로 임관종합평가제를 최초로 실시한 결과 240명(16.5%)이 불합격했다고 16일 밝혔다. 임관종합평가제는 체력과 전투력 분야에서 일정한 자격을 갖춰야 장교나 부사관으로 임관시키는 제도로 초급간부의 자질 향상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전에는 군사훈련과정을 이수하면 결격 사유가 없는 한 모두 임관했다.

평가 과목은 체력검정 제식훈련 사격 독도법 분대전투 정훈교육 등 6개로, 사격은 2등 사수(20발 중 12발 명중), 체력검정(3km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은 3급 이상, 나머지 과목은 70점 이상이어야 합격된다.

육군은 예비역 장교 10명으로 구성된 임관종합평가단을 상설기구로 조직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불합격한 장교 후보생들은 1회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 재평가에서 1개 과목 불합격자는 심의위원회에서 장래 가능성과 개인 희망 등을 고려해 재교육 후 임관 여부가 결정되고, 2개 과목 불합격자는 임관이 불가능하다.

육군 관계자는 “제도가 정착되면 야전에서 요구하는 전투형 강군을 이끌 초급간부를 양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임관평가#장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