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상임위원장 배분-상임위 증설 싸고 신경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8일 03시 00분


19대 원구성 협상 시작

여야는 19대 국회를 법정 시한인 다음 달 5일 개원한다는 목표 아래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18대 국회 때는 88일 동안 진통을 겪었다.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 수석부대표와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 수석부대표는 17일 국회에서 만나 국회 개원 일정과 원 구성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당은 임기 개시(5월 30일) 후 7일 이내 첫 임시회를 열도록 한 국회법에 따라 다음 달 5일 개원하기로 노력하자고 합의했다.

또 비상설 특별위원회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위원들의 참석률이 낮고 성과도 없는 데다 여야 중진들의 ‘국회직 나눠 갖기’ 성격이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원 구성의 핵심 사안인 상임위 구성을 놓고는 난항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원내 교섭단체 의석수에 따라, 민주당은 여야 전체 의석수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배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교섭단체 의석수를 기준으로 하면 전체 18개 상임위 가운데 새누리당이 10개, 민주당이 8개를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여야 의석수를 기준으로 하면 여야가 각각 9개씩 차지하고, 야당 몫 중 1개는 통합진보당이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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