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盧정부 춘추관장 유민영 ‘대변인’ 선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25일 03시 00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합기술대학원장이 24일 대변인 격인 ‘개인 언론담당 창구’로 노무현 정부 때의 유민영 전 청와대춘추관장(45·사진)을 선임했다. 안랩(옛 안철수연구소) 측은 “안 원장의 대선 출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언론 창구의 필요성을 느껴왔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안 원장이 30일 부산대 강연에 앞서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은 대선 출마 준비에 본격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3월 중순 유 전 비서관을 만나 “내 의사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단일 창구 역할을 맡아 달라”고 제안했고, 유 전 비서관은 최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비서관은 1월 한 언론 기고문에서 안 원장에 대해 “청춘콘서트는 마음과 언어의 세계가 정교하게 짜여진 프로젝트다. 기성세대의 반성과 성찰로 시작해 위로를 던지고 공감을 이끌었다”고 평가한 뒤 “대권을 생각한다면 빨리 현실로 내려와야 한다. 부딪히고 깨져야만 대권주자 안철수의 언어가 완성될 것”이라고 조언한 바 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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