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일색 지도부에 이재오 “막가는 구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4일 11시 45분


대권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친박(친 박근혜)'계로 포진한 당 지도부 인선에 대해 '1인 사당'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3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친박 이정현 전 의원과 김진선 전 강원지사가 내정된 직후, 이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8대 1 당 최고위원"이라며 "정말 막가는 구나. 깜이 엄마도 혀를 찬다"고 글을 올렸다.

이는 당내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의 소속 9명 중 심재철 최고위원을 제외한 8명이 친박계 인사라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이 이원은 이어 "이 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국민 눈높이가 아니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한사람 눈높이에 맞추는 일이 아닐까"라고 우려했다.

특히 이 의원은 전날에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서울 중곡시장의 한 상인의 말을 인용해 "상인 한 분이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정치를 한다면서 완전국민경선제를 안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안 받으면 자기 눈높이에 국민을 맞추는 것이니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급하면 인심쓰듯 할 것"이라며 "두고 보세요. 민심이 이러하다"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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