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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수호이 전투기 개성까지 남하해 위협비행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6-06 20:46
2012년 6월 6일 20시 46분
입력
2012-06-06 10:30
2012년 6월 6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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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 이후 남하비행 급증..하루 2~3차례 전술조치선 접근"
북한 공군의 수호이 전투기(Su-25)가 5일 개성 상공까지 남하해 위협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6일 "어제 오후 5시 이후 북한의 Su-25로 추정되는 전투기 1대가 전술조치선(TAL)을 넘어 개성 상공까지 2~3차례 위협 비행한 뒤 돌아갔다"면서"위협 비행시간은 불과 수분에 그쳤다"고 밝혔다.
북한 전투기가 올해 들어 TAL을 넘은 것이나 개성 상공까지 도달해 비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우리 공군은 북한 전투기의 위협 비행에 대응해 KF-16 2대와 F-5 2대 등 전투기 4대를 즉각 대응 출격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번 북한 전투기의 위협 비행 의도를 정밀 분석하는 한편 추가적인 공중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에 따르면 북한 전투기들의 비행 횟수는 지난달 중순 이후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군의 다른 소식통은 "5월 중순 이후 북한 전투기들의 출격 횟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황해도 태탄 비행장 등에서 많게는 하루 50여 회 가량 출격하고 이 가운데2~3차례는 TAL 인근까지 남하 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TAL은 북한 전투기가 이륙 후 불과 3~5분 내에 수도권에 도착하는 점을 감안해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MDL)과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20~50㎞ 북쪽 상공에 가상으로 설정해 놓은 선을 말한다.
북한 전투기가 이 선에 근접하면 우리 전투기는 대응 출격하게 되어 있다.
이 군 소식통은 "지금은 북한 공군의 하계 전투검열 기간이어서 비행 횟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군은 북한의 공중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공군은 방향수정 정밀유도확산탄(CBU-105D/B) 367기를 9월부터 미국에서 도입, KF-16 전투기 등에 장착해 유사시 북한의 장사정포 기지와 전차 기지를 격파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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