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119 사건 사실은…” 해명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6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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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가 서울대생에서 '119 전화 사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고 이데일리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5일 서울대 멀티미어관에서 열린 경제학부 특강에서 119사건의 내막을 묻는 질문에 "저는 119도지사이고, 119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제가 119에 전화했던 건 저희 공직자였던 분을 문병 갔다가 일어났다"며 "깊은 산골에 있으니 당신 위급할 땐 어떻게 하느냐, 119에 굉장히 좋은 응급차량이 있어서 그걸 이용하라고 그걸 상세히 알아보려고 제가 119에 전화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119는 누가 먼저 말하지 않아도 어디 누굽니다 말하게 돼있다. 제복공무원은 관등성명을 말하고 '무얼 도와드릴까요' 해야 한다"며 "그런데 '제가 도지삽니다' 해도, '그런데요'라고 묻더라. 제가 소방공무원을 매일 자랑하고 다녔는데 제가 생각해도 너무 이상하더라"로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번 119에서 저와 통화했던 소방관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옆 소방관으로 전근 조치가 돼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저와 통화했던 대화록을 6000여 소방관에게 음성파일로 배포했으니 퍼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인터넷 패러디를 보면 제가 죽을죄를 진 것처럼 나오는데, 죽을죄를 진 게 아니라 제가 채용해서 배치하고 업무를 감시 감독 지휘하는 사람으로 마땅히 제가 해도 되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된 것"이라며 "제가 잘못한 것은 장난전화라고 생각할 수 있겠구나 라는 것을 미처 생각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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