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생모 이름, 고영희→리은실로 바꾼 이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8일 10시 28분


`고영희'를 `리은실'로 지칭

김정은 생모 고영희. 동아일보 DB
김정은 생모 고영희. 동아일보 DB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모를 '리은실'이라고 지칭한 기록영화가 북한에서 상영되고 있다고 일본에 있는 북한 인권 단체가 주장했다.

8일 외신에 따르면 '구출하자! 북한 민중 긴급행동 네트워크(RENK)'라는 단체는 북한 내 협력자로부터 이같은 정보를 입수했다.

약 80분 분량의 이 영상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모 고영희로 추정되는 여성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현지지도에 동행한 모습이나 어린 김정은 제1위원장까지 3명이 함께 있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북측은 지난달 이 영상을 조선노동당 간부들에게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RENK 대표인 이영화 간사이대 교수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협력자에 따르면 이 영상의 제목은 '위대한 어머님'이었고, 영상에선 이 여성의 이름을 '리은실'이라고 설명했다"며 "북한이 김정은이 재일동포 출신인 고영희의 아들이라는 점을 숨기려고 이름을 바꾼 것 같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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