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당 위기 김재연 ‘청춘투어’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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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3일 03시 00분


전국 돌며 이미지 변신 시도 “정부 혼내주는 역할 하겠다”

당에서 제명 절차가 진행 중인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사진·32)이 12일부터 18박 19일간 전국을 돌며 민생을 탐방하는 ‘청춘투어’를 시작했다.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를 거부해 출당 위기에 내몰린 그가 현장탐방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며 돌파구 찾기에 나선 것이다.

김 의원 측은 청춘투어의 배경에 대해 “전국 대학가와 노동 현장, 농촌을 돌며 현장의 의견을 듣고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춘투어 과정은 인터넷 팟캐스트나 블로그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릴 계획이다.

김 의원은 첫 방문지로 대전 충남대 청소 및 시설관리 노동자 시위현장을 찾았다. 해고당한 이들이 복직을 요구하는 천막농성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충남대처럼 교육기관이자 공공기관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안 하고 정부 시책도 지키지 않는 곳들을 혼내줄 것”이라며 “노동자들의 투쟁 성과를 법으로 만들고 정부를 혼내주는 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의 제명 처분에 대해선 “정치적으로 내린 결론은 진실이 아니다”라며 “당내 문제에 대해 진실이 밝혀진 다음에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김재연#청춘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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