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15선언 12주년 맞아 대남 맹비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4일 16시 44분


북한 매체들은 6·15공동선언 12주년을 맞아 6·15공동선언이야말로 '자주통일의 대강'이라며 "공동선언을 거부한 이명박 정권은 천벌을 받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4일 "6·15 북남공동선언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민족의 자주적 지향과 요구에 맞게 성과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는 원칙과 방안, 구체적 방도를 뚜렷이 밝혀준 민족공동의 통일대강, 새 세기 자주통일의 대강"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6·15통일시대가 열린 것은 김정일 동지의 비범한 영도력과 넓은 포옹력이 안아온 고귀한 결실"이라며 "6·15공동선언과 그 실천 강령인 10·4선언의 채택으로 이어진 북남관계 발전과 조국통일운동에서 이룩된 성과들은 북남선언들이 가리키는 길로 나아갈 때 반드시 자주통일도 민족번영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뚜렷이 확증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남조선 이명박 역적패당은 집권 초기부터 6·15 북남공동선언을 거부하고 체계적으로 반공화국 책동과 노골적인 비난을 일삼아왔다"며 "북남 사이의 대화와 협력을 거부하고 미국과 공모해 조선반도를 세계 최대의 전쟁 위험지역으로 만든 이명박 패당은 마땅히 천벌을 받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전날에는 "6·15를 옹호 고수하고 이행하면 민족의 살길이 열리고 통일과 평화번영도 이룩할 수 있지만 6·15를 버리면 불행과 고통이 증대되고 전쟁재난밖에 차례 질 것이 없다"며 "온 겨레는 6·15통일시대의 결실을 무참히 짓밟고 이 땅에 전쟁을 몰아오는 이명박 정권을 파멸시키기 위한 대중적 항쟁의 불길을 더욱더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선동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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