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6월 세비 반납 반드시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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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5일 03시 00분


與지도부 무노동무임금 의지
19일 의총서 협조 요청키로

새누리당이 국회 쇄신안의 핵심 사안으로 추진하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국회 개원이 늦어지는 이달부터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한구 원내대표(사진)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에서 무노동 무임금 노력을 안 할 것처럼 보도했는데 절대 그럴 일 없을 것”이라면서 “저희 당은 이것을 반드시 실천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일부 의원 사이에선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절대 다수의 의원이 적극 찬성하고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소한 총선 공약 내용 이상으로 할 것”이라면서 “(19대 국회 임기 시작 이후) 얼마나 무노동 무임금에 해당할지는 개원이 언제 될지와도 관계되는데 모두 계산해 확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은 총선 공약집에 △국회 구성이 지연된 기간만큼 △예산안 통과가 늦어진 만큼 △구속이나 출석 정지 등의 기간만큼 세비를 반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19일 의원총회를 열어 6월부터 바로 세비 반납을 실천할지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세비는 20일 개별 의원들에게 자동 입금된다. 무노동무임금태스크포스(TF)팀장인 이진복 의원은 “당 지도부가 일괄 환수하기보다는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따르도록 권고할 가능성이 높지만 결국 언론에 세비 반납을 거부한 의원들이 다 공개될 텐데 거부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TF는 반납 세비의 사용처에 대한 법률적 검토에도 들어갔다. 정치인의 금품, 향응 제공 등 기부 행위를 금지한 공직선거법에 위배되지는 않는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국회법이나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에 명문화할 것인지도 검토하고 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19대 국회#이한구#무노동 무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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