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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손학규 “DJ 같은 대통령 되고 싶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6-15 18:57
2012년 6월 15일 18시 57분
입력
2012-06-15 10:49
2012년 6월 15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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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방문 "대기업 위주 정책에 서민 삶 터전 빼앗겨"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상임고문은 15일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립 현충원의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 분향한 뒤 현장에 나온 지지자들에게 "어제 6.15 12주년 기념행사에서 이희호 여사와 내빈들에게 'DJ 같은 준비된 대통령, 성공한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고문은 "어제 출마선언을 하고 오늘 아침에 현충원과 김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은 까닭은 도탄에 빠진 민생을 구하고 남북 평화를 이루며 민주주의를 꽃피우고자 정권을 잡겠다는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철저히 준비해 국민에게 신뢰받고 국민이 의지할 수 있는 대통령이 돼서 국민의 지지를 받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런 행보는 자신의 강점인 수도권 중도층에 대한 지지를 바탕으로 당의 전통적 지지세력인 호남권을 우군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손 고문은 신학용 최원식 양승조 오제세 김동철 의원, 서종표 전 의원 등과 지지자 100여명과 함께 현충원을 찾아 호국영령에 대해 참배했다.
손 고문은 헌화와 분향을 한 뒤 현충문으로 이동, 방명록에 "정의로운 민생 정부로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전혜숙 전 의원 등과 함께 광진구 광진동 중곡 제일시장 협동조합 사무실을 찾아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손 고문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경제 정책이 대기업 위주이다 보니 재벌, 대기업은 기형적으로 커왔다"면서 "대형마트가 만들어지면서 전통시장, 골목상권에서 근근이 먹고 사는 서민들의 삶의 터전이 대형마트에 송두리째 빼앗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형 냉동시설, 고객 쉼터 등의 요구 사항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재래시장 상인들이 큰 부담을 느끼지 않게 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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