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문재인 상임고문 측은 이상민 이용섭 전해철 등 26명의 지지 의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문 고문 측이 발표한 지지 의원 명단에는 친노 의원이 대거 포함됐으며 6·9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대표를 도왔던 김태년 대표비서실장, 김현 대변인, 홍영표 의원 등의 이름도 들어 있다.
앞서 14일 손학규 상임고문의 대선출정식에는 신학용 김동철 조정식 이찬열 등 10여 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2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정세균 상임고문은 김진표 이미경 박병석 의원 등 25명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도 원혜영 김재윤 문병호 등 11명의 의원이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만만치 않은 세를 과시한 바 있다.
현역 의원들은 대의원에 대한 영향력이 크고 ‘당심을 대변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지지 의원을 많이 확보해야 그만큼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공개적으로 지지를 밝힌 의원 이외에도 상당수가 비공식적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대선주자를 돕고 있다”며 “전체 127명 가운데 중립은 30명도 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