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이 18일 '김영환의 대선일기 15'에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애국가 부정' 발언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먼저 "국회의사당 앞에 태극기가 오늘따라 외롭게 바람에 펄럭인다.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라는 의원이 계시는 국회의사당에 태극기가 펄럭인다"고 썼다.
"어떤 때, 어느 장소에서는, 우리는 애국가를 부르다 목 놓아 울기도 합니다. 올림픽 경기장에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국민들은 선수들과 함께 울었습니다. 김연아의 아이스 링크장에서도, 황영조의 마라톤 우승 때도 그랬습니다. 월드컵 4강의 거리에서도 우리는 애국가를 부르고 태극기를 흔들었습니다. 독립군들이 이억 만 리 만주 땅에서 목 놓아 부르고, 어린 무명용사들이 전선에서 숨 죽여 부르며 죽어간 노래. '애국가를 국가가 아니다'라고 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김 의원은 "젊은 날, 유신의 법정에서 실형을 언도 받고도 법정에서 애국가를 불렀다. 서울 구치소 차디찬 감방에서도 우리는 국경일이면 애국가를 불렀다. 광주 항쟁 시민군들도 어김없이 태극기를 흔들었고 주검 위에 태극기가 덮였다"고 했다.
그는 "당신들이 뭐라 하든 우리가 죽음을 바쳐, 삶을 다해 지켜야 할 태극기와 애국가는 우리 조국이다. 우리는 태극기를 사랑하고 우리의 애국가는 당신들이 뭐라 하든 우리의 국가이다. 어제도 오늘도 아니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이라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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