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無勝’ 강원 달려간 민주 지도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3일 03시 00분


고성서 금강산 관광재개 촉구
박지원, 김두관 지사사퇴 압박

4·11총선 때 강원 선거구 9곳에서 전패한 민주통합당이 22일 강원도에서 지도부 회의를 열고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는 강원 고성군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민들의) 성원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해 진중하고 성실하게 정당 활동을 하지 못해 이번 총선 결과를 낳았다”며 “대선에서 새로 시작하는 자세로 임해 강원 지역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권을 교체해야 강원도 경제를 활성화할 계기를 만들 수 있다”며 2008년부터 중단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약속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강원도로 총출동한 것은 이 대표가 11일 상임고문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판세에 대해 “강원도를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에선 굉장히 좋다”고 했을 만큼 강원 민심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도자가 국민을 감동시키려면 던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지사직 조기 사퇴를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사직을 유지해 요행히 대선후보가 되면 괜찮고, 후보가 안 되면 지사를 계속하는 식으론 국민 감동이 없다”며 “그래서 김 지사의 지지도가 상승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민주통합당#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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