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진영에서 노동운동을 하다 북한인권 운동에 뛰어든 한기홍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사진)는 28일 “(통진당 당권파의 사퇴 거부는) 이들이 ‘사이비 종교집단화한 데다 당권을 가짐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일자리가 400∼500개에 이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찬 세미나에서 “그 사람들(통진당 당권파)은 조직 원리가 북한식”이라며 “북한과 연결됐다고 볼 수는 없지만 사이비 종교집단화돼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수령 무오류설’을 내세우듯 리더의 결정에는 오류가 없다고 믿어 왔기 때문에 이제 와서 이석기 의원이 잘못을 인정하고 물러나면 조직 전체가 무너진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또 “(사퇴 거부 이유에는) 순수한 이념만 있는 게 아니라 엄청난 일자리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보좌관, 상근 당직, 지방의회 의원, 지방의원 보좌관 등 당권을 쥐고 있으면 생기는 일자리가 400∼500개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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