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임기 시작 후 한 달간 공전해온 국회가 다음 달 2일 문을 열게 됐다. 여야는 28일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사실상 타결했다. 국회는 다음 달 2일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4명의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김기현,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주요 쟁점에 합의했다. 29일 오전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만나 최종 합의문을 조율한 뒤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양당이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협상안을 추인하면 다음 달 2일 본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핵심 쟁점이던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는 국회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는다. 조사 대상은 합의문에 구체적 시기를 명시하지 않고 특위에서 추후 논의하도록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에 대해서는 특검에 합의했다. MBC 등 언론사 파업 문제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상임위원장은 민주당이 보건복지위원장과 국토해양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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