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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청와대, 이상득 검찰 출석에 “무슨 할말 있겠나” 침묵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7-03 11:09
2012년 7월 3일 11시 09분
입력
2012-07-03 11:08
2012년 7월 3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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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청와대는 3일 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득(77) 전 국회부의장이 저축은행 금품 수수 혐의와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데 대해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이 전 부의장의 검찰 출석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언급할 게 없다"고만 답했다.
다른 참모들도 이 문제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삼갔다.
한 고위관계자는 "지금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면서 "검찰 수사 결과를 일단 지켜보자"고 했고, 다른 관계자도 "어차피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테니 그때 가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동안 청와대 안에는 침울하고 긴장된 기류가 흘렀다.
이 대통령의 친형으로 여권 내 정치적 비중을 고려할 때 만일 검찰 수사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올 경우 그 충격이 클 뿐 아니라 파장도 어디까지 미칠지 가늠하기 어려워서다.
한 핵심참모는 "이 전 의원의 검찰 출석은 모양새도 좋지 않고 정치적으로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여러 가지로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일각에선 수사의 결과와 상관없이 이 전 부의장 문제를 가능한 한 빨리 털어버리는 게 낫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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