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MB “임기 중 비리 없다” 외쳤지만…측근들 줄줄이 법의 심판대로

  • 채널A
  • 입력 2012년 7월 3일 22시 03분


[앵커멘트]

임기 말이 조용하고
측근과 친인척이 깨끗한 대통령을
우리는 언제나 가질 수 있을까요?

도덕적으로 완벽하다고 자신했던
이명박 정부에서도
친인척과 원로 실세, 측근 참모들이
줄줄이 검찰과 법원을 거쳐
감옥으로 갔습니다.

계속해서 유재영 기잡니다.
[채널A 영상]MB 측근들 줄줄이 법의 심판대로

[리포트]

“임기 중 측근 비리는 없다.”

이명박 대통령의 공언은
결국 공염불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정권 탄생의 주역이자
원로 실세 그룹인 '6인 회의'는
이상득 전 의원까지
절반인 3명이 법의 심판대에 섰습니다.

먼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법정에 섰고,

대통령의 멘토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사건으로
구속됐습니다.

6인회의 멤버는 아니지만,
대통령의 친구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은
기업체로부터 수십억 원의 금품을 받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입니다.

친인척들도 비리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인 김옥희 씨는
여당 비례대표 공천권 장사를 하다
옥고를 치렀고,

사촌오빠인 김재홍 씨도
저축은행의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구치소에 수감 중입니다.

참모 그룹들도
정권 3년차인 지난해를 기점으로
검찰 수사에 잇따라 걸려들었습니다.

지난해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줄줄이 구속됐고,

최근엔
‘왕차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사건에
연루돼 결국 구속됐습니다.

이들이 받은 '검은 돈'의 액수는
다 합쳐 100억 원을 훌쩍 넘습니다.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지금,
대통령 주변에는 온전한 측근이
몇 남아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유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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