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대선 경선 캠프의 홍보·미디어본부장에 변추석 국민대 디자인대학원장 겸 조형대학원장(사진)을 내정했다. 이상일 캠프 대변인은 “홍보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변 원장을 홍보미디어본부장에 모셨다”고 말했다.
변 원장은 중앙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부터 LG애드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20년 가까이 활동했다. 19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금성사(현 LG전자)의 ‘인간과 기술의 만남-테크노피아’ 슬로건의 TV 광고 캠페인을 주도했다. 2000년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가 됐다.
변 원장은 1997년 세계 양대 광고제 중 하나인 프랑스 칸 국제광고영화제에서 인쇄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한국 전통문화를 소재로 디자인 작업을 많이 해 온 그는 한국 대표로 2002년 한일 월드컵 공식 포스터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단일 건축물로는 국내 처음으로 세계적 권위의 ‘2009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박 전 위원장은 자리를 고사하는 변 원장을 여러 차례 직접 만나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측근은 “박 전 위원장이 젊고 열린 그의 마인드를 높이 사 함께하기를 간절히 희망했다”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파격적인 홍보 방식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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