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국민을 뭉치게 하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책 제목은 ‘저녁이 있는 삶’인데 제가 저녁이 없는 삶으로 초대한 꼴이 됐다. 참석자들이 오늘 저녁을 양보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날마다 ‘저녁 있는 삶’을 돌려드리게 될 것이다.”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이 5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저녁이 있는 삶―손학규의 민생경제론’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저녁이 있는 삶’은 책 제목인 동시에 대선 출마 슬로건이다.
손 고문은 △은행원들의 초과 근무 △이윤을 위해 잔업을 늘리는 기업 △보험설계사를 개인사업자로 운영하는 관행 △사내 하청 △협력업체의 기술과 인력을 빼앗는 대기업 사례를 거론하면서 “‘저녁이 있는 삶’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자는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 현대, LG 같은 재벌기업도 국민을 위해 존재할 때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축사에서 “한때는 (한나라당 출신인) 손 고문을 미워했는데, 그 후에 손 고문이 경기 분당을에 출마하고 통합을 이루면서 오로지 정권교체를 위해 자신을 다 버리는 것을 보고 이제는 존경해 마지않는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출판기념회는 밴드 연주,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 교수의 서평,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의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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