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 10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박 전 위원장은 출마선언 직후 당 대선후보 경선후보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20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근혜 경선캠프 이상일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10일은 당 경선후보 등록 첫날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타임스퀘어는 연령대와 상관없이 각계각층의 많은 사람이 다니는 ‘열린 공간’이어서 국민들과 함께하겠다는 의미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유세를 위해 이곳을 찾은 적이 있다. 당시 박 전 위원장을 보기 위해 시민들이 모여들자 박 전 위원장은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출마선언에 앞서 30분 정도의 식전 행사도 예정돼 있다.
박 전 위원장 측은 경선캠프 이름을 ‘국민행복캠프’로 정하고 홍사덕 김종인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이주영 부위원장, 최경환 총괄본부장 등 31명의 인선명단을 발표했다. 모두 6개 본부로 구성된 캠프는 실무진을 제외하고 공식직함을 가진 인사가 31명밖에 없을 정도로 단출하게 출범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도 11일 오전 11시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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